📑 중국 증시, 10년 전 대폭락이 반복될까? BofA의 경고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올해 들어 드디어 그동안의 설움에서 벗어나 질주를 하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에 곧 의미 있는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17일 자 투자자 메모에서 최근의 중국 주식 시장 랠리가 10년 전인 '2015년의 경기 호황 & 불황 주기' 의 모습과 유사하다면서 경고했다. 해당 투자자 메모를 간략히 정리한 내용을 첨부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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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중국 증시 조정을 돌이켜 보자면..
2015년, 중국 증시는 거품이 붕괴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불과 몇 달 만에 35% 폭락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 시장은 신용 확대로 인해 과열되었으며, MSCI 차이나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후 시장의 급등락과 정부 개입이 이어지면서, 신중한 투자 전략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 지금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
1. 신용 성장률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신용 성장률이다. BofA는 2025년 1분기 신용 성장률이 1%p 증가하여 9%에 도달할 경우, 2015년과 유사한 거품 형성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 수치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선행 P/E 밸류에이션
MSCI 차이나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도 주요 지표다. 2014~2015년 당시, 이 비율이 15배까지 치솟으며 장기 평균(12배)을 크게 웃돌았다. 현재(2024년) 지수의 선행 P/E는 8배에서 10배로 회복된 상황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3. 투자 흐름 지표
BofA 증권이 개발한 'Wax-and-Wane(흥망성쇠) 지표'는 투자 흐름을 기반으로 시장 심리를 측정한다. 현재 이 지표는 강한 강세 구간에 있으며, CSI 300 지수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확률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과매수 상태일 가능성도 있어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4. 글로벌 지수 대비 중국 시장 성과
중국 증시는 자금 유입과 유출이 극단적으로 변동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글로벌 주요 지수 대비 중국 증시의 성과를 비교하면, 시장이 과매수인지, 과매도 상태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현재 경제 정책과 시장 상황
현재 중국 정부는 **"완만한 통화 완화 정책"**과 재정 부양책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발표 이후, MSCI 차이나 지수는 월요일(2024년) 한때 3% 이상 상승했지만, 구체적인 재정 부양책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는 시장이 정부 정책을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준다
🔎 조정장에서 기회가 될 수 있는 섹터
BofA는 시장 조정기에 투자자들이 고배당 가치주 및 퀄리티 베타(quality beta) 전략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섹터가 주목할 만하다.
- 미디어 및 온라인 리테일: 알리바바(BABA) 같은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
- 자동차: 중국 자동차 산업은 소비자 수요 증가와 전기차(EV)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IT 하드웨어 및 반도체: 중국의 기술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분야로,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 가능성이 크다.
🔎 투자 전략
1.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유지: 2025년 초반에는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며, 고배당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안전하다.
2. 퀄리티 베타 추가: 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거나 강력한 부양책이 발표될 경우, 퀄리티 베타*를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재무 건전성이 높은 성장주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3. 신용 성장률 모니터링:신용 성장률이 2025년 1분기에 급격히 증가할 경우, 2025년 하반기에 보다 지속적인 랠리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는 2026년의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선반영하는 움직임이 될 수도 있다.
[💡퀄리티 베타는 무엇?]
퀄리티 (quality)와 베타 (beta)라는 두 가지 개념을 결합한 전략적 투자 개념이다.
🔹 퀄리티(Quality)란?
퀄리티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경영 안정성을 평가하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한다.
-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업이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측정
- 낮은 부채 비율: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일수록 경기 변동에 강함
- 안정적인 이익 성장: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
- 강력한 경쟁 우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보유
→ 즉, 퀄리티가 높은 주식은 재무적으로 탄탄하고 안정적인 성장성을 가진 기업의 주식을 의미한다.
🔹 베타(Beta)란?
베타는 개별 주식이 시장(예: S&P 500, MSCI 차이나 지수 등)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변동성이 큰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 베타가 1이면 시장과 동일한 변동성을 가짐
- 베타가 1보다 크면 시장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이며, 위험이 높지만 상승 가능성도 큼
- 베타가 1보다 작으면 시장보다 변동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임
→ 즉, 베타가 높은 주식은 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이고, 낮은 주식은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주식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합친 '퀄리티 베타' 는 퀄리티가 높은 주식 중에서 적절한 베타를 가진 주식을 선택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즉, 재무적으로 건전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 상승률을 따라갈 수 있는 성장성을 가진 주식을 뜻한다.
- 변동성이 크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인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
-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강한 주식
- 경기 회복기에 안정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
📌 예시
-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하이베타(High Beta) 주식은 시장 상승 시 큰 폭으로 오르지만 하락 시에도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 반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은 퀄리티 베타 주식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시장 성장세를 따르면서도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덜 타격을 받는다.
▶ 결론
2025년이 다가오면서, BofA의 경고는 중국 증시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은 핵심 지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방어적인 전략을 유지하며, 퀄리티 베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성공을 목표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