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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지지자들마저 돌아섰다, 월가부터 기업CEO까지 '관세 반란'

bloomingbuck 2025. 4. 8. 14:54

트럼프 대통령의 끊임없는 관세정책으로 인해 폭락한 가운데, 월가의 주요 인물들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고 나섰다. 재밌는 것은 최근 트럼프에 반기(?)를 든 자들이 한때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것. 이에 더해 최근 3일간 이어진 주식 시장 폭락으로 미국 증시에서 수조 달러의 자산 가치가 사라지자,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던 기업가들마저도 공개적인 비판에 나서기 시작했다. 트럼프, 과연 이들의 말에는 귀를 기울여줄지.

ai animation by 블루밍벅

 


 

1. JP모건 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In the short run, I see this as one large additional straw on the camel’s back,”
현 상황은 단기적으로 보면, 이 관세정책은 낙타의 등을 부러뜨릴 수 있는 추가적인 짐이다.
- 제이미 다이먼 (이번 주주서한에서의 한 단락)
  • 월요일 공개된 연례 주주서한에서 미 경제가 "상당한 혼란"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특히 심화하는 무역전쟁의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우려
  • 이번 주주서한에서 다이먼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가능성 등 경제적 위험성을 명확히 지적
  • 다이먼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한 적은 없지만, 트럼프의 일부 정책(특히 관세정책)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동의한 바 있음.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먼은 관세를 '경제적 무기(economic weapon)'라고 평가하며 비판자들에게 "이제 받아들이라"고 말하기도, 또한 관세 전략이 다른 국가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일정 부분 동의
  • 하지만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발표 이후 금융 시장이 역사적인 폭락을 경험하자, 다이먼 역시 경제적 우려를 제기하는 다수의 목소리에 동참하게 됐다. 그는 서한에서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될수록 좋다"고 강조
  • 현재 경제가 소비지출과 기업들의 견고한 상태 덕분에 여전히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관세가 성장을 둔화시키고 자칫 본격적인 경기침체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
  • 또한 경제적 관계는 오랫동안 국가 간 동맹을 유지하는 접착제였다. 미국 우선(America First)은 좋지만, 결국 ‘미국 혼자(America Alone)’만 남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

제이미 다이먼의 주주 서한

주주서한 모두 읽기


2. 퍼싱스퀘어(Pershing Square) 파운더, 빌 애크먼(Bill Ackman)

"“We are heading for a self-induced, economic nuclear winter, and we should start hunkering down,”
미국은 스스로 초래한 경제적 핵겨울을 맞이할 거다.
-빌 애크먼
  • 애크먼은 트위터(x)를 통해 한 마디 거들며, 90일 동안 관세 부과를 일시 중지하고 다른 국가들과 협상할 것을 촉구.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초래한 경제적 핵겨울(economic nuclear winter)을 맞게 될 것 이라고 경고
  • 우리는 지금 우리나라(미국)가 "무역 파트너로서, 사업하기 좋은 장소로서, 자본을 투자하기 좋은 시장"으로서 갖고 있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
  • 한편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지목하며, 러트닉이 '장기 채권 매수" 포지션이기 때문에 주식시장과 경제 폭락에 무관심하다며 트럼프 정부를 공개 비판 

빌 애크먼 메세지


3. 블랙록 CEO. 래리 핑크(Larry Fink)

  • 월요일 뉴욕 이코노믹클럽(Economic Club of New York)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자극될 수 있으며,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오히려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 연준이 올해 네 차례나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함, 오히려 “현재보다 금리를 훨씬 더 끌어올려야 할 정도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까 더 우려된다고 강조
  • 시장에서는 인하 기대감 커지는 중이기에 더 중요한 코멘트. 연준은 지난 3월 중순 기준금리를 4.25%~4.5% 수준으로 동결했으나 선물 시장에서는 연말인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최대 3.25%~3.5%까지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중. 이는 연내 0.25%포인트씩 네 차례의 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
  • 이어 핑크는 "경제는 지금도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그가 대화한 대부분의 CEO들이 “우리가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임
  • 증시가 20% 추가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다만 장기적으로 매수 기회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뷰도 언급

4. 듀케인 캐피털 창업자,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 10% 넘는 관세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반기에 동참하며 지난 1월 뷰 다시 언급 
  • 이미 지난 1월부터 관세가 10% 범위에 머무르는 한 (관세에 따른) 위험이 보상에 비해 과장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높은 보상은 두 가지 악 중에서 덜한 악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음
  • 이어 관세는 전반적으로 "외국인이 일부를 부담하는 소비세일 뿐"이라고 언급 
  • 심지어 드러켄밀러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매우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있음. 작년 대선 과정에서 공화당 예비 선거 때 니키 헤일리 후보를 위해 기금 모금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재정적으로도 지원

5. 테슬라, 일론 머스크(Elon Musk)

“누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수십 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대통령이 될 줄 알았겠나? 관세를 통해 결국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건 미국 소비자들이다.”
-일론 머스크, X에 남긴 글
  • 머스크가 트럼프의 신규 관세정책을 철회하도록 직접 설득에 나섰다고 보도,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50%라는 높은 관세 부과 계획이 논란이 되자, 머스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설득하려 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함 
  • 미국과 유럽 사이의 자유무역협정을 촉구하며 피터 나바로 (대통령의 무역정책 고문)를 “자존심만 앞선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 참고로 나바로는 경기침체 우려를 무시하며 주식시장이 곧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 중
  • 머스크는 지난 주말 이탈리아 부총리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그리는 관세 없는 미래 비전을 제시, “결국 이상적으로는 유럽과 미국이 모두 관세를 제로(0%)로 낮추는 방향으로 합의하길 희망한다”고 언급
  • 또한 국경을 넘어 인력이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숙련된 노동자들의 국제적 이동을 더욱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

이 모자를..벗어버릴까..(이미지출처: 로이터스)


5. 그 외 기업가들의 반응

  • 익명으로 설문에 응답한 한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을 두고 "실망스러울 정도로 어리석고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하며,  "트럼프 정부가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믿음이 확산되면 기업이 번창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
  • 또 다른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아예 생산되지 않고 앞으로도 생산될 가능성이 없는 부품들에 관세를 부과했다. 그는 주변을 유능한 조언을 할 수 없거나 하려는 의지조차 없는 무능한 '예스맨(yes men and women)'들로 채웠다."고 우려
  • 해외 판매 비중이 큰 한 미국 기업의 CEO는 국제 사회의 반미(反美) 정서를 우려하며 "가장 걱정되는 건 해외에서 미국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과 반미 감정이 커지는 것이다. 이미 상당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

 

 

 

트럼프 1기때도 매일 아침

트럼프발 폭풍 헤드라인이었지만

이렇게 전세계를 향한 핵폭풍은..

미국만 위대하게는 만들지 못할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