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최신 임무에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우주 승무원 팀이 참여 & 성공적인 비행을 마쳤다. 이번 우주비행은 우주 관광 산업과 여성 STEM* 분야 모두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그럼 앞으로 머스크의 스페이스 X와 쌍벽을 이루며 민간우주업계를 이끌어 갈 블루 오리진에 대해 잠시 알아볼까?
*STEM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현대 사회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 분야를 의미
🚀 제프 베조스가 블루 오리진을 설립한 이유
2000년, 아마존이 급성장하던 시기에 제프 베조스는 또 다른 야심 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다. 베조스는 스스로를 '우주 덕후(space geek)'라고 밝혔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우주에 대한 열정이 있었으며,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우주로 확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는데, 드디어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블루 오리진의 설립 철학은 "지구를 보존하고 우주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일할 수 있는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다. 베조스는 지구의 제한된 자원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었고, 특히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우주 거주지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블루 오리진의 주요 업적
블루 오리진은 설립 이후 꾸준히 우주 기술 개발에 투자해 왔다. 주요 업적으로는:
- 뉴 셰퍼드(New Shepard):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로켓 시스템을 개발하여 성공적으로 여러 차례 발사와 착륙을 수행. 2021년 7월에는 제프 베조스를 포함한 승객들과 함께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 이번 주 전원 여성 탑승으로 화재가 된 비행에도 해당 로켓 사용
- 뉴 글렌(New Glenn): 대형 궤도 발사체를 개발 중이며, 위성과 같은 페이로드를 지구 저궤도와 그 너머로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 중
- BE-4 엔진: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강력한 로켓 엔진을 개발하여 ULA(United Launch Alliance)의 차세대 발사체인 Vulcan에도 공급하기로 계약
- 루나 랜더(Lunar Lander):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위한 달 착륙선 개발에 참여 & 우주 탐사에 기여 중
- 우주 관광: 상업적 우주 관광을 실현하여 민간인들에게 우주 경험을 제공하는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 이번 전원 여성 탑승 비행 성공 소식이 앞으로 우주 관광의 민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을 기대
👉🏼 잠깐, 그렇다면 우주 관광은 얼마나 할까?
🧠 블루 오리진의 미래 전략
블루 오리진의 앞으로의 전략은 "점진적으로, 끈기 있게(Gradatim Ferociter)"라는 모토에 잘 드러난다:
- 궤도 비행 확장: 뉴 글렌 로켓을 통해 저궤도 이상의 우주 운송 능력을 확보하고, 위성 발사와 심우주 탐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 달 탐사 집중: 'Blue Moon' 착륙선을 통해 달 표면으로의 화물 및 인력 수송을 목표로 하며, 궁극적으로는 달에 지속 가능한 인간 거주지 건설을 지향한다.
- 우주 인프라 구축: 단순한 관광이나 탐사를 넘어 우주에서의 산업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 장기적 생태계 조성: 베조스는 지구 밖에서 수백만 명이 살고 일할 수 있는 우주 생태계 조성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 SpaceX와의 차별점
블루 오리진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우주 관광이나 발사체 개발을 넘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장기적 비전을 추구한다는 점에 있다. 베조스의 말처럼 "지구는 최고의 행성이며, 우리는 그것을 보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보존의 열쇠는 어쩌면 우주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에 두고 블루 오리진과 일론 머스크의 SpaceX는 모두 민간 우주 기업이지만 접근 방식과 목표에서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 발전 속도와 철학: SpaceX가 "빠르게 실패하고 빠르게 학습하는" 접근법을 취하는 반면, 블루 오리진은 "느리지만 꾸준한" 발전을 추구한다. 베조스의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다"는 말은 이런 철학을 잘 보여준다.
- 목표 행성: SpaceX의 일론 머스크는 화성 식민지화를 궁극적 목표로 삼는 반면, 베조스와 블루 오리진은 O'Neill 실린더와 같은 우주 거주지 건설에 더 중점을 둔다.
- 자금조달 방식: SpaceX는 NASA 계약과 외부 투자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반면, 블루 오리진은 주로 베조스의 아마존 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으로 운영되며, 매년 약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알려져 있다.
- 상업적 접근: SpaceX는 상업 위성 발사와 NASA 계약을 통해 초기부터 수익 모델을 구축한 반면, 블루 오리진은 장기적 비전에 더 집중하며 상업적 서비스 출시에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해왔다.
🌍 앞으로 우주 경제 규모는?
2024년 기준, 전 세계 우주 경제의 규모는 5,960억 달러(약 787조 원)에 달했으며, 2033년까지 9,440억 달러(약 1,246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래의 그래픽은 노바스페이스(Novaspace)가 집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4년 12월 시점의 우주 경제 규모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우주 경제란 위성과 우주선의 제조 및 발사, 데이터 생성, 지상 인프라 구축, 연구 개발 프로그램 등 우주 산업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정부 기관과 기업들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우주, 우리도 티케팅 할 수 있을..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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